[선대인] ‘위험한 경제학’ 저자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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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톨트 브레히트, 살아남은 자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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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하나의 짧은 멈춤으로 보인다.
– ‘사랑하는 사람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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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친구여, 이 책을 내려놓지 마라.
몇 명의 사내들이 임시 야간 숙소를 얻고
바람은 하룻밤 동안 그들을 비켜가고
그들에게 내리려던 눈은 길 위로 떨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방법으로는 이 세계가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한 방법으로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나아지지 않는다.
그러한 방법으로는 착취의 시대가 짧아지지 않는다.
– ‘임시 야간 숙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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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라, 난민 수용소에 있는 남자여!
배워라, 감옥에 갇힌 사나이여!
배워라, 부엌에서 일하는 부인이여!
배워라, 나이 60이 넘은 사람들이여!
학교를 찾아가라, 집없는 자여!
지식을 얻어라, 추위에 떠는 자여!
굶주린 자여, 책을 손에 들어라.

책은 하나의 무기다.
당신이 앞장을 서야만 한다.
– ‘배움을 찬양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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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자의 슬픔]

물론 나는 알고 있다. 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 남았다.

그러나 지난 밤 꿈 속에서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강한 자는 살아 남는다”

그러자 나는 내 자신이 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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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귀 맞기 -에리히 케스트너-

호된따귀 한 대가 이번에도 찾아왔다.

그러나 괜찮다. 삶은 원래 그런 걸.

얼추 올 때가 된 따귀였고

살짝 피하는데 실패했을 뿐이다.

으스대던 얼굴에 한 방 먹으니

팡,하고 큰소리가 난 것뿐

치명상은 아니다.

왜 이리 호된 따귀를 맞아야 했던지

한 번 짚어볼 필요야 있겠지.

운명은 오늘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가끔 호되게 때리겠지.

그러나 맞으며 조금씩 영리해지지

-에리히 케스트너-